깨달음의 언덕에 서서 망상의 바다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소리쳐 주시는 부처님의 말씀은 쉽사리 사람들의 귀에 들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스스로 속세에 들어가 구원의 수단을 강구하셨다.
여기서 하나의 비유를 들어보자. 어느 마을에 부자가 있었는데 그의 집에 불이 났다. 마침 외출해 있던 부자는 집에 돌아와 보고서는 깜짝 놀라 자식들을 불렀으나 아이들은 정신없이 노느라 불이 나는지도 모르고 집안에 머무르고 있었다.
아버지는 자식들을 향해 '아이들아, 도망쳐라. 빨리 나오거라."라고 소리를 쳤지만 아이들은 아버지가 부르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자식들의 안부가 걱정이 된 아버지는 다시 소리쳤다. '아이들아. 내가 신기한 장난감을 갖고 있단다. 빨리 나와 가져가렴." 이번에는 아이들도 아버지의 외침 속에서 장난감이 있다는 소리를 알아채고 용기를 내어 불난 집에서 뛰쳐나와 재난을 피할 수 있었다.
이 세상은 실로 불이 난 집과 같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집이 불타오르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타 죽을지도 모르는 공포속에 있다. 그렇기에 부처님께서는 대자비의 마음으로 끝없이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며 사람들을 구원하신다.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부처님은 항상 우리곁에 함께 하고 계시며, 우리가 계율청정하게 수행을 하며 선행을 베풀 때 비로소 우리 앞에 모습을 보이신다. 항상 좋은 생각과 바른 몸가짐으로 일상생활을 하며 나보다 못한 사람을 돕고 지혜와 겸손의 자세로 신심을 다해 기도하면 무슨일이든 좋은 결과가 따를것"이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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