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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9층 석탑 못 없이 복원된다
글쓴이 : 총무원  (112.♡.118.135) 날짜 : 2012-02-28 (화) 10:58 조회 : 3591


신라 문화의 결정체인 황룡사 9층 목탑은 못 하나 박지 않은 채 복원된다. 경주시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8, 29일 이틀간 경주보문단지 내 드림센터에서 옛 경주의 중심지인 구황동에 2035년 복원 예정인 황룡사 기초연구포럼을 연다.

시에 따르면 8만1,000㎡의 황룡사 부지 중심부에 아파트 30층 규모인 80m 높이로 건립되는 9층 목탑은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채 건립된다. 옛날 목탑 건립 때와 전혀 다르지 않은 전통 방식이다.

또 목탑 위쪽에는 신라 왕경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전망대 건립도 검토된다. 황룡사 3개 금당(金堂)과 강당의 지붕은 기와를 얹은 팔작지붕 형태로 하고, 경량철골 구조에 외부는 유리와 기와로 마감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황룡사 복원이 ▦활용자원 검토와 ▦활용 기본 구상 ▦활용 방안 등 크게 3가지로 추진된다. 활용자원 검토의 경우 1단계로 황룡사 담장과 중문 설계 및 복원, 목탑 설계, 연구센터 건립, 환경정비 등을 하고 2단계로 목탑의 설계 및 복원, 3단계로 역사ㆍ문화 환경정비, 4단계로 복원 후 관리, 운영 및 활용 단계로 들어간다.

황룡사는 역사적ㆍ학술적 가치와 규모면에서 타 문화재보다 월등한 중요한 문화재지만 단일 문화재에 대한 활용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변에 분포하는 문화ㆍ관광자원과의 연계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복원 초기 단계를 넘어 발굴ㆍ정비된 유구와 발굴조사현장, 복원공사현장을 활용할 경우 학생들의 현장교육은 물론 일반인에 대한 황룡사의 역사적 이해와 복원사업에 대한 홍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2005년부터 시작된 황룡사 복원사업은 2007년까지 '황룡사 복원 국제학술대회'와 '확룡사 복원 기본계획 수립' 을 거쳤다. 2007∼2011년 5차에 걸친 황룡사 복원 기초ㆍ기반연구를 통해 '황룡사 연구총서'를 발간했고, 올해는 복원기초연구와 모형 복원 등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2017년 복원설계 및 정비, 2027년 황룡사 건축물 복원, 2035년 역사ㆍ문화환경 정비 등 단계를 거쳐 황룡사 복원사업은 마무리된다.

황룡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년)에 건립 착수, 선덕여왕 14년(645년)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 신라 최초의 호국사찰이다. 1976년 발굴조사가 시작, 4만여점의 유물이 출토돼 학계와 일반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