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사후세계는 지옥과 극락이다. 현생에서 악업을 많이 지으면 지옥에 떨어지고, 선업을 많이 쌓으면 고통 없고 영원한 즐거움이 있는 극락에 태어난다. 아미타부처가 주재하는 극락세계는 공덕을 쌓아 극락왕생하는 세계를 의미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아미타오존도’를 미술관 2층 금석문실 앞에서 7월 22일까지 특별공개한다. 아미타부처를 중심으로 석가의 제자인 아난과 가섭 존자, 그리고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함께 묘사되어 있는 예배용 작품이다.
구도는 조선후기에 유행했던 군집형 구도가 아닌 등장인물 모두 동등한 위치에서 정면을 향해 앉아있는 일자형의 독특한 구도다. 바탕은 삼베나 비단이 아닌 검은색 종이에 금선으로 대상물들을 묘사하여 마치 사경화를 감상하는 듯하다. 화면 전체에 사용된 유려한 금선묘(金線描)는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아울러 극락세계와 대비되는 지옥세계를 보조자료로 비교 전시해 불교의 사후세계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 전시를 계기로 불교의 사후세계관을 이해하고, 서방극락세계의 주인인 아미타부처를 만나 선업을 쌓는 기회를 맞이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