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한국의 전통 사경(寫經)이 세계 문화예술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 진출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사경연구회 회원 23명이 제작한 46점은 다음달 12일부터 오는 12월 30일까지 80일간 뉴욕 플러싱 타운홀 갤러리에서 장기간 전시된다. 사경이란 경전을 베끼는 불교 수양법 중 하나이며, 최근에는 불교 외의 영역으로도 범위가 확장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뉴욕한국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초대전의 출품작은 전통사경에서 현대사경까지 망라한다. 또한 재료나 소재로 보면 금니(金泥)사경, 은니(銀泥)사경, 주묵(朱墨)사경, 묵서(墨書)사경, 만다라사경 등이 고루 있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 한국사경연구회 김경호 회장의 작품 6점이 소개된다. 김 회장의 출품작 가운데 최신작인 감지금니 7층보탑 ‘묘법연화경 견보탑품’은 제작에 8개월을 소요한 대작(세로 7.5cm×가로 500cm)으로, 7층 보탑 450기를 그리고 탑신부 각층에는 법화경 견보탑품의 경문 한 글자씩 써져 있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우리 고유의 불교문화 수행법이 이번 계기를 통해 외국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