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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불교 조동종, 군산 동국사에 ‘참회비’ 설치
글쓴이 : 총무원 날짜 : 2012-09-19 (수) 11:55 조회 : 73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일본 불교의 대표종단인 조동종이 일제 강점기 일제의 만행을 참회하는 비석을 전북 군산시 동국사에 세웠다.

조동종 소속 일부 스님은 16일 동국사 창건 제104주년 다례제에 참석해 ‘참사문(사과와 용서의 글) 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참회비는 일본의 동지회(동국사를 지원하는 모임) 회장인 이치노혜 쇼고스님이 주도했다. 건립비용도 일본 불교계에서 부담했다. 동국사 앞뜰에 가로 3m, 높이 2.3m 크기로 세워진 참회비는 익산 황등석으로 제작됐다. 참사문은 일본어 원문과 한글 번역문이 함께 새겨져 있다.

조동종은 비문에 “외국 포교를 핑계로 일제가 자행한 야욕에 수많은 아시아인이 인권 침해, 문화 멸시를 당했다”며 “이는 불교적 교의에 어긋나는 행위다. 석가세존과 역대 조사(祖師)의 이름으로 행했던 일은 참으로 부끄러운 행위다. 진심으로 사죄하며 참회한다”는 내용을 담아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자발적으로 의식 있는 스님들이 진심어린 참회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 항시 그런 깨어있는 의식으로 포교를 하고 부처님께 발원을 드려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