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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잃은 슬픔, 더 큰 자비로 승화
글쓴이 : 총무원 날짜 : 2012-10-22 (월) 13:36 조회 : 1342

지난 10월 12일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 연무사에서는 그 어떤 봉투보다 무거운 보시금 봉투가 전해졌다.
 
군복무 중 안타깝게 사망한 故 표종빈 병장의 부모가 아들의 사고보상금 500만원 호국연무사 불사 후원금으로 전달한 것이다.
 
육군 27사단 이기자 부대 수색대대에서 복무 중이던 표 병장은 8월 23일 1박 2일간 야외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순직했다. 입대 전 막노동 아르바이트로 부모님 결혼 20주년 여행을 보내드릴 만큼 효자였던 그는 활달한 성격으로 부대원들의 사랑을 받는 한명의 대한민국 청년이었다.
 
표 병장의 아버지 표창술 씨와 어머니 이영미 씨는 “아들의 사고보상금이 뜻 있는 곳에 쓰여지길 바란다”며 “이 곳을 찾는 많은 젊은 장병들이 건강하게 나라를 지켜줬으면 하는 마음에 호국연무사 불사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표 병장의 부모님의 마음은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침체됐을 이기자 부대에도 미쳤다. 표 병장의 어머니는 이기자 부대 인터넷 카페에 글을 남겨 “우리 아들이 이기자부대 수색대대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나 대단했기에 영원히 말뚝을 박았나 봅니다”며 “종빈이 혼자만이라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더 많은 아들을 얻었습니다. 같이 했던 장병들이 빨리 용기를 되찾고, 힘을 내는 것이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는 길입니다”고 전했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고귀한 젊은 생명이 나라를 위해 봉사하다가 순직한것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이다. 부처님의 자비로 좋은 곳 으로 갔을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