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탑은 일부 석재에서 균열 등이 발견돼 2010년 12월16일 문화재위원회가 해체 보수가 결정했다. 지난해 9월 해체를 시작해 그 해 12월에는 상륜부(上輪部)가 모두 해체된 상태이며, 이날 탑신부 해체가 진행됐다.
석가탑은 1966년에에도 해체 수리를 진행한 바 있다. 사리공에서 사리장엄구를 훔치려던 도굴꾼들에게 탑재 일부가 훼손돼 진행했지만 2층 옥개석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떨어뜨리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해 사리장엄구를 수습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그 과정에서 2층 탑신 사리공에서 사리와 함께 금동제 외합, 은제 내합,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고려 초기 때 석탑을 고쳐 쌓은 내력을
기록한
문서인 중수문서 등이 발견됐다.
이번 해체 과정에서 수습한 사리장엄구 중 은제 사리호와 목제 사리병은 1966년에 재봉안한 원래의 성보문화재다. 연구소는 수습한 사리를 석탑 복원 때 재봉안하기 전까지 약 1년 동안 불국사 무설전에 모시고 석가탑 사리친견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사리장엄구는 수습 후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조사와 보존처리를 시행한 후에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봉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층 옥개석까지 해체한 석가탑은 상반기 중으로는 기단까지 전면 해체된다.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반을 보충한 석가탑은 내년 3월 무렵에는 재조립에 들어가 6월 무렵에는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모쪼록 석가탑이 다시 원래모습으로 복원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