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111년만에 최고 기온, 전국 폭염주의보
한반도 낮 기온이 111년 관측 사상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강원도 홍천에서는 1일 수은주가 41.0도까지 치솟았다. 정부 역시 다급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낮 시간대 폭염을 피해 공공발주 공사까지 중지시키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홍천의 낮 최고기온은 이날 오후 2시 1분 섭씨 40.3도를 기록한 뒤, 오후 4시경 41.0도까지 상승했다.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전국적으로 분 단위로 경신되면서 이날 최고기온은 1907년 현대적인 기상관측 장비로 관측한 이후, 11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기온은 1942년 8월 1일 대구의 섭씨 40.0도다. 서울도 이날 낮 최고기온이 39.6도까지 올랐다.
사상 최악의 폭염 행진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한반도 폭염은 티베트 고기압의 기세가 꺾일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폭염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와 가축 폐사, 그리고 인명피해까지 이어지고있어 긴급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국민들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