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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참회의 공덕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글쓴이 : 총무원  (58.♡.173.212) 날짜 : 2010-03-18 (목) 11:35 조회 : 1363

참회의 공덕

점찰법(占察法) 상권에 이르길, "처음 발심하여 선정과 지혜를 닦고 익히려는 자는 반드시 숙세(宿世)에 지은 바 악업에 대하여 많고 적음과 가볍고 무거움을 먼저 관찰하여야 한다. 만약 악업이 많고 두터운 자는 선정과 지혜를 닦고 익힐 수가 없으므로 마땅히 참회의 법을 닦아야 한다. 만약 참회하여 청정하지 않고 선정과 지혜를 닦고 익히게 되면 많은 장애 때문에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 오히려 마음을 잃어버리고 미치거나 혹은 삿댄 마군과 외도(外道)의 괴롭힘을 당하거나 혹은 삿댄 법[邪法]을 받아들이게 되어 잘못된 견해를 증장하는 수가 있다. 그러므로 마땅히 참회법을 닦아야 한다. 참회의 수행으로 계근(戒根)이 청정하게 된다면 숙세의 무거운 죄도 가볍게 되어서 곧 모든 장애로부터 떠나게 된다"라고 했다.

대승본생심지관경(大乘本生心地觀經) 제3 보은품(報恩品)에 참회의 열 가지 공덕을 제시해 놓았다. "겁의 불이 세간을 파괴하여 수미산과 큰 바다를 태우듯이 참회가 번뇌의 땔감을 태우고, 참회가 하늘에 태어나게 하며, 참회가 사선락(四禪樂)을 얻게 하며, 참회가 마니 구슬을 내려 주고,참회가 금강의 수명을 연장하며, 참회가 상락궁(常樂宮)에 들게 하며, 참회가 삼계의 감옥을 벗어나게 하며, 참회가 보리의 꽃을 피우며, 참회가 부처님의 대원경지(大圓鏡智)를 보게 하며, 참회가 보배의 곳[寶所]에 이르게 한다. 만일 능히 법과 같이 참회하는 이는 마땅히 두 가지 관문(觀 門)에 의해 닦을 것이니, 첫째는 일을 보아 죄를 멸하는 문이요, 둘째는 이치를 보아 죄를 멸하는 문이다"라고 했다.

이 경에 의하면 결국 참회로 말미암아 번뇌를 끊고, 하늘에 태어남은 물론 네 가지 선의 즐거움[四禪樂]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부처님의 지혜를 얻고 보배의 곳, 즉 열반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참회가 수행의 시작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열반경에서는 "먼저 악을 저질렀다 해도 뒤에 이를 고백하며, 뉘우치고 나서는 부끄러워하여 다시 그런 악을 저지르지 말도록 할 일이다. 탁한 물에 마니주(摩尼珠)를 놓으면 마니주의 힘으로 인해 물은 곧 맑아지고, 또 안개나 구름이 걷히면 달은 곧 청명해지거니와, 악을 짓고도 능히 참회하는 경우에는 역시 이와 같을 것이다." 또한 "설사 죄를 범한 것이 있더라도 곧 참회해야 할 것이니, 뉘우치고 나면 깨끗해지게 마련이다"라고 했다.

화엄경 보현행원품에서는 "선남자여, 업장을 참회한다는 것은 보살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과거 한량없는 겁으로 내려오면서 탐내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으로 말미암아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모든 악한 업이 한량없고 끝이 없어 만약 이 악업이 형체가 있는 것이라면 끝없는 허공으로도 용납할 수 없으니, 내 이제 청정한 삼업으로 널리 법계 극진수 세계 일체 불보살님전에 두루 지성으로 참회하되, 다시는 악한 업을 짓지 아니하고 항상 청정한 계행의 일체 공덕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라는 것이다" 했다.

이러한 참회의 정신을 한 게송으로 요약한 것이 참회게(懺悔偈)다. 즉 "지난 세상 내가 지은 모든 악업은, 무시(無始)이래 탐심·진심·치심 때문입니다. 몸과 입과 뜻으로 지었사오니, 내가 이제 남김없이 참회합니다."

이 참회문을 지성으로 암송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면 죄업을 소멸함은 물론 바라는 바 목적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스승의 꾀임에 빠져 99명의 목숨을 죽였던 살인마 앙굴리마라도 부처님께 귀의하고 깊이 뉘우쳐 참회하여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는 지난 잘못을 깊이 참회하고 출가하여 정진하였다. 그 결과 나중에는 아라한 과를 증득한 성자가 되었다. 참회의 대표적인 표본이 바로 앙굴리마라다.

그는 참회를 통해 살인마에서 아라한이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