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조계종 종정 혜인스님 2021 하안거 해제법어

諸惡莫作 衆善奉行 (제악막작 중선봉행)

모든 악을 멀리하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라.

自靜其意 是諸佛敎 (자정기의 시제불교)

스스로 청정한 것을 이르러 이것을 불교(진리)라 하느니라.

道量淸淨 無瑕瑕 (도량청정 무하예)

일체도량이 청정하여 티끌이 없다.

三寶天龍 降此地 (삼보천룡 강차지)

삼보천룡이 도량에 강림하소서.

我今持誦 妙眞言 (아금지송 묘진언)

제가 이제 원하는 진언 말하니

願賜慈悲 密加護 (원사자비 밀가호)

대자대비로 가피를 베푸소서.

오늘 결제를 잘 마치고 해제하는 날이니 지겸 의자 공명처럼 남방 범패 시조자처럼 칠불통계로 지어보자

남방불교는 오나라 때부터이다. 지겸 강승회를 중심으로하여 (유기난, 축율염, 지강양접) 스님 등의 역경가 스님들이 있었다.

지겸의 자는 공명(恭明)이고 선조는 대월지 사람이었는데 중국에 귀하 하였다.

지루가참의 제자 지량(支亮)에게서 불교를 배웠는데 당시 천하에서 세명의 지씨보다 박식한 이는 없다고 말해질 정도였다.

후한 말기 난을 피해 북방에서 남방으로 건업으로 가서 오나라 왕 손권에게 대우를 받아 박사가 되고 황태자의 스승이 되었다. 은둔생활을 하다 60세에 입적하였다.

그는 건업에서 30년 역경에만 종사하여 많은 경전을 남겼다.

‘대아미타경’ ‘유마경’ ‘서응본기경’ ‘대반니원경’ 대소승 경전을 역출하고 ‘요본생사경’을 주석하고 ‘무량수경’ 중심으로 찬보살연구라고 하는 범패삼계(梵唄三契)를 지었다고 하여 이것이 남방 범패의 시초가 된다.

오나라 적오10년(247) 경에 건업으로 옮겨와 진나라 대강원년(280)에 입적했다.

불교포교에 전력하였고 ‘육도집경 ’잡비유경‘등 ’안반수의경‘ ’범경경‘ 주석과 경서를 지었다. 그가 심혈을 기울인 것은 실천불교의 포교였다. 왕 손권과 손호를 교화하여 불교를 믿게 하고 마침내 건초사(建初寺)를 건립하게 할 정도였다. 그는 범패를 좋아하여 음성이 극히 청아하며 애달픈 음성으로 민중교화에 큰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