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움직이는 인물 16위로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이 선정되었다.
13일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27일 각계 전문가 1천명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을 조사한 결과, 1~3위를 비롯해 모두 5명이 타계한 인물들이었다. 10위권 인물들을 종교별로 보면 불교5명, 개신교 3명, 가톨릭 2명 순이다.
전년도 결과와 비교하면 2년 연속 2위를 지켰던 정진석 추기경이 5위로 내려앉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작년 5위(10.4% 지지율)에서 7위(6.0%)로 하락했다. <시사저널>은 “자승 스님의 하락은 지난 5월에 있었던 조계종 고위직 승려들의 도박 등의 폭로전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고 법정 스님은 전년보다 두 단계 오른 2위, 1993년 입적한 성철 스님은 세 단계 오른 3위를 기록해 '큰 인물 큰 울림'을 실감케했다.
<시사저널>은 10위권에 새로 진입한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 스님, 미국 햄프셔 대학 교수인 혜민 스님을 주목했다. 법륜 스님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보다 한 단계 위인 6위를 기록했고 혜민 스님은 9위에 랭크됐다. 통일운동가인 고 문익환 목사가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것도 특색이다.
지난해 공동10위에 랭크된 단지불회의 명진 스님은 20위, 김삼환 목사는 12위로 각각 밀려났다.
20위권에는 이해인 수녀(12위), 고 하용조 목사, 문정현 신부(공동 14위), 삼화불교 총무원장 혜인 스님(16위), 극동방송 회장인 김장환 목사(17위), 고 이태석 신부(18위), 조계종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과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가 공동 19위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밀려 3위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후보가 48.4%로 1위를 차지했고 안철수 원장이 46.0%로 박 후보를 바짝 뒤쫓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26.1%를 기록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20위권 내 주요인물로는 문재인(5위), 김두관(14위) 김연아 김수환 추기경(공동 15위), 손학규(17위), 법륜 스님(20위) 등이다.
분야별 영향력 1위 인물로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언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경제), 박원순 서울시장(NGO), 작가 이외수(문화예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외국 인물), 박지성(스포츠), 소녀시대(연예)가 각각 꼽혔다.
Home >종단 종무행정 > 종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