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조계종 대학림 “승가교육 중점 둬”
대한불교조계종 삼화불교대학 1,700명이 넘는 졸업생 배출 [1989 ~ 2001년 까지 학장 혜인 현)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승가교육의 필요성 절실, 불교조계종 대학림이 앞장서

승가교육은 종단의 미래이자 현재와 미래불교를 이끄는 토대가 된다. 교육, 특히 승가의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이상적인 승려를 양성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불교조계종 대학림은 지금껏 매진해 왔다.

 

그 동안 1,700여명이 넘는 대한불교조계종 삼화불교대학 졸업생과 더불어 함께해온 불교조계종 대학림은 이제 승가의 교육을 책임진다.

 

그러면 승가의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하며, 무엇이 스님들에게 진정 필요한 교육인가를 생각 해 볼 필요가 있고 종단은 어떠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교육을 이끌어야하는지 다변화하는 시대에 역사와 현재와 미래가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은 과연 무엇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교육의 기능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역사적 학문적으로 발전시키는 기능과 미래에 대한 준비와 희망을 갖는 것이다. 어느 조직이나 교육에 역점을 두어야지만 무한 발전가능성이 크다. 승가의 교육은 포교와 수행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불교조계종 대학림은 계율청정수행을 지향하는 종단의 지표를 따라 수행에 중점을 두어 교육을 한다. 스님들이 각 사찰에서 홀로 수행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집체교육을 통해 느슨해진 수행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만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대학림에서는 등급을 나누어 교육을 실시한다. 집체교육은 생활의 변화와 의식의 변화로 이루어지기가 힘이 든다. 그러나 승려의 생활습관의 변화와 사고방식 자체를 부처님의 근본 뜻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집체교육은 중요하다고 하겠다 하여 불교조계종 대학림에서는 통신교육과 대면교육과 일정기간의 집체교육을 실시한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필요로 하는 승가상은 무엇일까?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본종단의 승가상은 수행과 봉사로 살겠다는 인생관이다. 현대사회는 자신만 아는 이기심이 팽배해 있다. 그래서 항상 고통이 따른다.

 

모두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는 스님은 일반 대중에게 전법으로 회향할 수 있는 이타적인 삶을 살아야한다. 스님들의 사고는 전통적인 면이 강하다.

 

다변화 하는 시대에 맞추어 법문을 하고 전법활동을 하기위해 또한 현대적인 수행을 하기 위해서라도 사고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다.

 

승려이기 이전에 모든 사람은 재교육이 필요하다. 내가 남보다 못나서가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 적응하며 침체되어지는 자신의 뇌를 일깨우고 생활의 활력을 찾기 위해서라도 평생교육은 필요한 것이다.

 

수행자 또한 깨달음을 얻었다하여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더욱 더 철저히 수행에 힘 써 후학을 양성해야 할 것이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참다운 교육으로 스님들이 거듭날 때 비로소 불자들을 더욱 더 포교하는데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부처님 교육으로 진정한 행복을 아는 것이 수행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