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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 "스님들과 불자들 모두 수행과 정진, 태학처럼"
글쓴이 : 총무원 날짜 : 2014-05-26 (월) 14:11 조회 : 1234


371년 고구려의 제 16대 왕인 고국원왕이 평양성을 공격해 온 백제군과 싸우다가 화살에 맞아 전사했다. 당시 태자였던 구부가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고구려 제 17대 왕인 소수림왕이 되었다. 소수림왕은 신하들과 나라의 장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고구려가 어찌 이 지경이 되었단 말인가! 나라 안은 백성의 불만이 커 혼란스럽고, 나라 밖에서는 북쪽의 선비족과 남쪽의 백제가 위협해 오니... 참으로 안타깝도다!"

"송구하옵오니. 무두 신(臣)들의 잘못이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다시 튼튼하게 하겠소?"

"불교를 수입하여 왕실의 안녕을 빌고, 불교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한데 모으면 어떨가 하옵니다."


"인재를 키우고, 그 인재를 관리로 등용하여 백성을 잘 다스리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좋소! 중국 진(전진)나라에서 불교를 받아들이고, 국가에서 직접 훌륭한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교육기관을 세우도록 하시오."


소수림왕의 명령에 따라 고구려는 372년에 중국 전진에서 불교를 받아들이고, 당시 수도였던 국내성에 '태학(太學)'이라는 국립학교를 설립했다. 태학은 지금으로보면, 국가에서 책임지고 운영하는 국립대학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상류 계급, 즉 귀족의 자제만 입학할 수 있었다. 귀족의 자제 중에도 남자만 입학할 수 있었다. 고구려의 태학은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아있는 우리 역사 최초의 정식 교육기관이다. 교육 목표는 당시 중국에서 받아들인 유교적인 정치 이념에 충실한 사람을 기르는 것이었다.


유교 이념은 임금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왕권을 강화하고 그를 바탕으로 정치와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데 어울리는 학문이었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우리 불교조계종 스님들과 불자님들도 고구려의 태학처럼 부처님의 계율을 바탕으로 수행에 정진해야 하며, 불교조계종은 372년 고구려 소수림왕 시절 태학부터 지금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어 내려오고 있는 종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