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무상한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세상 어느 누구도 무상한 것이라고 답할 것이 분명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아니면 즐거움인가라고 묻는다면, 태어난 자는 누구라도 늙고 병들고 죽는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모든 이는 괴로움이라고 답할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무상하고 끊임없이 변하는, 괴로움이 있는 것을 보고 '실체가 있다. 내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마음도 또한 이와 같이 무상하고 괴로움이며 실체가 아니다. 따라서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몸과 마음,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외부 세계란 나라든지 내 것이라고 하는 관념과는 멀리 떨어진 것이다.
지혜가 없는 마음이 나, 내 것이라는 집착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몸이며 그것을 둘러싼 외부 세계조차도 인연에 의해 생겨난 것이므로, 결국 변함을 거듭하여 한 순간도 머무르는 일은 없다. 흐르는 물처럼 또한 타오르는 등불처럼 끊임없이 변해간다. 또한 마음의 소란스러운 움직임도 마치 원숭이가 날뛰는 것처럼 어느 한 순간 조용히 머무르지 않는다.
지혜 있는 자는 이와 같이 보고, 이와 같이 들어, 몸과 마음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만 한다. 심신이 모두 집착에서 벗어났을 때 비로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재가불자들이 몸과 마음에 대한 집착을 버리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부처님 법으로 수행을 이어나가야 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불교조계종 사찰에서 스님들과 함께 법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스님들의 수행인 계율청정을 본받아 수행에 임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