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야나왕은 핀도라가 사는 숲으로 찾아가 자신의 의문들을 물었다. "존경하는 스승이시여, 부처님의 제자들은 모두 젊은이들임에도 어째서 욕정에 빠지지 않고 청정하게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것입니까?"
핀도라가 대답했다. "대왕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저희들에게 가르치시기를, 모든 여인을 존경하라고 했습니다. '나이 많은 여자를 어머니라고 여겨라, 동년배의 여자를 여동생으로 여겨라, 어린 여자를 딸이라고 여겨라.' 이 가르침 덕분에 제자들은 젊은 혈기 속에서도 욕정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존경하는 스승이시여, 사람은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에게도, 동생으로 보이는 여자에게도, 딸로 보이는 여자에게도 욕정을 일으키는 습성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들은 어떻게 해서 욕정을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까?"
"대왕이시여, 세존은 사람의 신체가 각양각색의 더러움, 즉 피, 고름, 땀, 지방 등 온갖 더러움으로 가득 차 있으니 그것을 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것을 생각하고 이렇게 봄으로서 젊은 수도자들도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스승이시여, 몸을 단련하고 마음을 수행하여 지혜를 닦은 당신 같은 사람에게는 쉬울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아무리 불제자라고 해도 아직 미숙한 사람에게는 욕정을 다스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더러운 것을 보고자 하여도 나도 모르게 정숙한 자세에 마음이 빼앗기고, 추한 것을 보고자 하여도 나도 모르게 아름다운 모습에 매료되어 갑니다. 불제자들이 그들의 청정한 행실을 유지할 수 있는 데에는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대왕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오관(五官)의 문을 잘 지키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눈으로 모양과 색을 볼 때, 귀로 소리를 들을 때, 코로 향기를 맡을 때, 혀로 맛을 볼 때, 피부로 물건에 접촉할 때, 우리는 보기 좋고 아름운 것에도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보기 흉하고 천한 것에도 신경을 곤두서지 말라.
부디 이 오관의 문을 철저히 지켜라' 하셨습니다. 이 가르침에 의해 젊은 제자들도 심신을 청정하게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스승이여, 부처님의 가르침은 진심으로 훌륭합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도 정말 그러하나이다. 오관의 문단속을 하지 않고 세상을 접하면 사소한 것에도 비천한 마음에 휘말립니다. 우리들의 행동을 언제나 청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오관의 문을 잘 지키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우리 불자들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을 할 것이 아니라 언제나 부처님말씀을 생각하고, 이 말씀을 잘 지키고 실천해 나갈때 우리의 모든 고통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전하며, "항상 계율과 청정을 강조하는 부처님의 말씀을 잘 생각해보고 실천해 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