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나는 칠월칠석(七月七夕), 불교에서는 이날을 불가 고유 명절로 하여 치성광여래부처님과 일광월광보살에게 자손번영, 가족화합, 무병장수 등 칠석기도를 지내왔다. 이러한 전통이 후대로 전해지며 견우직녀설화를 토대로 천생배필인연기도를 올리는 등 현대인에 맞춰 재해석돼 왔다.
이에 불가에서도 칠월칠석날에 맞춰 칠석데이콘서트, 선남선녀인연맺기 이벤트 등 개최해 자연스럽게 신세대를 위한 포교의 장을 열고 있다.
2015서울국제불교박람회 시행을 맡았던 문화재청 예비사회적기업 마인드디자인(대표 김민지)는 ‘칠석데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올해로 2회째 맞는 칠석데이는 칠월칠석 세시풍속 모티브로 우리 고유 전통문화를 녹여내 눈길을 끈다.
행사 당일인 8월 21일 오후 9시 홍대 YES24 무브홀에서는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펼쳐진다. 특히 파티장 중앙에 얼음석가탑을 설치, 남녀가 함께 탑돌이하며 친해지는 프로그램이 이색적이다. 남녀 참가자들은 전통 한복을 입고 곳곳에 포진한 러브메신저 ‘까치와 까마귀’를 활용해 운명의 짝을 찾을 수 있다. 입장시 제공되는 부채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까치와 까마귀를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공연만 진행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칠석데이 ‘사랑가’ 컴필레이션 앨범, 한복 스타일링북 발간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된다. ‘사랑가’ 컴필레이션 앨범에는 실력파 가수도 대거 참여했다. 윈디시티, 아소토유니온 김반장, 클래지콰이 호란, 술탄오브더디스코, 킹스턴 루디스카, 신세하, 국악인 고준석 등이 ‘춘향가’의 한 대목 ‘사랑가’를 재해석했다. 음원은 8월 29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 예정이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지금은 절에 젊은 스님도 많이 줄어 고민이지만, 이렇게 이벤트로 젊은 불자들이 유입된다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라며,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추어 포교의 흐름도 같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