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사찰음식은 무엇일까.
당뇨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질병 부담이 높은 4대 주요 만성질환 중 하나로 꼽은 질환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은 적절히 관리하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율과 합병증 관리율이 여전히 낮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당뇨 환자에게 필요한 사찰음식으로 연자오곡밥과 시래기 된장찌개, 묵은 나물무침을 소개했다.
찹쌀, 차수수, 팥, 차조, 콩 등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을 섞어 지은 연자오곡밥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하다. ‘연자’는 특히 위장을 편안하게 해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나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는 식재료다. 불교 경전에서는 오랫동안 병을 앓았을 때 찹쌀과 연자로 죽을 쑤어 먹으면 좋다고 언급하고 있다.
사찰식 시래기 된장찌개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시래기와 무, 버섯가루, 제피가루를 넣고 개운하게 끓이는 것이 특징이다. 시래기는 된장과 궁합이 잘 맞으며, 무에 든 식이섬유는 당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예방한다. 제피는 우리나라에 고춧가루가 들어오기 전 매운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한 대표적인 양념으로 스님들은 해독, 진통약 용도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취나물, 고사리, 토란줄기, 가지, 시래기, 호박고지, 숙주, 시금치 등으로 다양한 맛과 향의 묵은 나물무침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봄, 여름에 채취하여 갈무리해 둔 묵은 나물에는 각 계절의 영양성분이 담겨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