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조계종 ▒ -혜인스님, 중국남경중의학대학,불교대학림

불교조계종

종단 종무행정
Home >종단 종무행정 > 종단뉴스 종단뉴스
총 게시물 2,813건, 최근 0 건
   
일제의 ‘석굴암 경성 이전 계획’
글쓴이 : 총무원 날짜 : 2015-08-24 (월) 18:28 조회 : 613


1910년 경주군 주임서기로 부임한 기무라 시즈오(本村靜雄)은 조선총독부로부터 공문을 받는다. 석굴암 전체를 해체해 경성으로 옮기라는 지시였다. 기무라 시즈오는 ‘유적은 원래장소에 있어야 역사적 증빙이 되며 총독부의 명령은 이를 무시하는 폭명(暴命)’이라고 생각하고 명령을 무시했다.


결국 지역의 부정적 여론과 관계 기관들의 입장 차이 그리고 경제적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계획 자체는 무산됐다. 이후 석굴암의 문화적 가치에 주목해 시찰하러 오가는 사람들이 늘었고 석굴 안에 있던 불상 2구와 소형 탑 등이 없어지는 수난을 겪었다.

석굴암을 통째로 해체해 경성으로 이송하려했던 일제 강점기 당시 한국 문화재 수탈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발간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 이하 국외재단)은 광복 70주년 및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민간단체인 한국·조선 문화재 반환 문제 연락회의(이하 연락회의)와 함께 故 황수영(1918~ 2011) 박사의 〈일제기 문화재 피해 자료〉를 증보·발간하였다.

동국대 총장을 지내기도 한 미술사학자 황수영 박사는 한일회담 당시 문화재 분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일제강점기에 부당하게 반출된 한국문화재를 되찾아오기 위하여 노력했다. 이를 위해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한 〈조선고적도보〉, 〈조선고적조사보고〉 등 보고서와 일본인 연구자의 논문, 당시의 문화재 관련 기사에서 우리 문화재의 피해 자료를 확보했다.


현재 일본 오쿠라문화재단에 소장된 ‘이천오층석탑’은 조선총독부에 의해 반출된 예이다. 이 탑은 본래 이천 향교 앞에 있었으나 시정(施政) 5년 기념 조선물산공진회 출품을 위해 조선총독부박물관 앞뜰로 옮겨졌다가 일본으로 양도됐다. 일본의 사립미술관인 오쿠라슈코칸의 양도 요청을 총독부가 공식적으로 허가해 반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