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율행사초 四分律行事鈔≫에서는 계율을 계법(戒法)·계체(戒體)·계행(戒行)·계상(戒相)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계법은 불타가 정한 법이고, 계체는 법을 짓는 주체로서 항상 비행을 막고 악을 그치는 것을 말한다. 계행은 계체를 낱낱이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이며, 계상은 그 계행에 따른 여러 가지 차별상을 말한다.
계의 분류는 경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소승(小乘)에서는 불살생(不殺生)·불투도(不偸盜)·불사음(不邪婬)·불망어(不妄語)·불음주(不飮酒)의 5계를 중심으로, 8계·10계 및 삼귀의계(三歸依戒) 등의 재가계(在家戒), 그리고 출가승의 비구(比丘) 250계 비구니(比丘尼) 348계 등의 구족계(具足戒)를 중심으로 하는 금계(禁戒)로 나뉜다.
그러나 대승(大乘)의 계는 보살이 수행하는 6바라밀(布施·持戒·忍辱·精進·禪定·般若의 여섯 가지 수행법)의 하나로서 적극적인 수행덕목을 말한다. ≪보살지지경 菩薩地持經≫에서는 일체의 계를 삼취정계(三聚淨戒)라고 하여 섭률의계(攝律儀戒)·섭선법계(攝善法戒)·섭중생계(攝衆生戒)로 분류하고 있다.
섭률의계는 율의를 지킴으로써 자신을 청정하게 하는 것이며, 섭선법계는 금계로써 만족하지 않고 봉사정신으로 이타적인 선행을 닦아 가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섭중생계는 궁극적으로 중생을 보살로, 그리고 부처로 성취시켜 불국토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또한, 계는 삼학(三學)의 하나로서 선정(禪定)·지혜와 함께 번뇌의 원인이 되는 탐(貪)·진(瞋)·치(痴)의 3독(三毒)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도 설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