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세상은 괴로움으로 넘쳐난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 모두가 고통이다. 미워하는 사람과 만날 수 밖에 없는 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일도 또한 아무리 구하려 해도 얻을 수 없는 것도 고통이다.
실로 집착을 버리지 않는 인생이란 모두 고통이다. 이것을 괴로움의 진리인 고제라고 한다. 인생의 괴로움이 어떻게 해서 일어나는가 하면, 그것은 인간의 마음에 늘 따라다니는 번뇌로부터 일어난다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 그 번뇌를 추궁하여 끝까지 파고들어가 보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격한 욕망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욕망은 생에 대한 강한 집착을 바탕으로 하여 보는 것이나 듣는 것이나 모두 취하려고 하는 욕망이 된다. 심지어 죽음조차도 바라게 되기도 한다. 이것을 괴로움의 원인인 집제라고 한다.
이 번뇌의 근본을 남김없이 철저하게 멸하고 모든 집착을 끊을 수 있다면 인간의 고통은 사라지게 된다. 이것을 고통이 멸하는 진리인 멸제라고 한다. 고통을 완벽하게 멸한 경지에 든 사람에게는 여덟 개의 바른길인 팔정도를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
여덟개의 바른 길이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동, 바른 생활, 바른 정진, 바른 알아차림, 바른 집중이다. 이들 팔정도는 욕망을 멸하기 위한 바른 길의 진리인 도제라고 일컫는다.
이러한 진리를 확실하게 몸으로 새기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고, 그 괴로움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는 자라면 누구든지 번뇌를 끊어버리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번뇌와 괴로움이 사라진 경지는 깨달음에 의해서만 도달할 수 있다. 깨달음은 다름 아닌 바로 팔정도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여덟개의 바른 길을 모두 합치면 그것이야말로 진리 청정계율이다. 우리는 이 청정계율을 가지고 수행하는 참 불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