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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혜인스님 "깨달음의 길에는 끝이 없다"
글쓴이 : 총무원 날짜 : 2016-08-25 (목) 18:38 조회 : 597

같은 수행을 하여도 다른 사람보다 빨리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늦게 가는 자도 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깨달음을 먼저 얻었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다.
 
궁도를 배울 때도 처음엔 맞히는 일이 적지만, 꾸준히 연습을 하다보면 점점 더 정확하게 맞힐 수 있게 된다. 강물이 시작될 때에는 졸졸 흐르지만, 흐르고 흘러가다 보명 궁극에는 바다에 이르게 된다.
 
이처럼 사람들은 인내심과 참을성으로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반드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도 설명했다시피, 눈을 뜨고 있으면 보이는 것은 무엇이나 가르침이 있다. 마찬가지로, 깨달음을 위한 기회도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향을 피우고 있다. 그는 향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오는 것도 아니고 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사소한 우연이 그를 깨달음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한 남자가 길을 걷다가 발에 가시가 박혔다. 그는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고통 속에서 고통을 아는 것은 원래 정해져 있는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닌, 그저 인연에 따라 생기는 마음의 현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마음도 다스리지 못하면 더러운 번뇌가 되고, 주인이 되어 다스리면 청정한 깨달음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 생각으로 말미암아 깨달음에 들었다.
 
탐욕스러운 사람이 있었다. 하루는 그가 자신의 욕심에 대해 생각하며, 욕심의 장작이 언젠가는 지혜의 불로 타오를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깨달음의 시작이었다.
 
오래된 가르침이 있다. '마음을 고르게 유지하라. 마음이 고르면 온 세상이 모두 고르게 된다.' 이 말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세상의 모든 차별은 마음이 보는 편견으로 생긴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깨달음을 얻는 자도 있다.
 
실로 깨달음의 길에는 한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