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찰 연꽃축제 일정

연꽃의 계절이 왔다. 연꽃축제도 시작됐다. 연꽃으로 유명한 전국의 사찰과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연꽃축제를 개최한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처음 일곱 걸음을 걸었을 때, 그 발자국마다 연꽃이 피어났다. 이는 연꽃이 화생의 상징임을 말하며, 우주 창조와 생성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이다. 그래서 서방정토는 연꽃 속의 세상이다. 우리는 그것을 연화장세계라고 부른다. 서방정토가 연꽃 속의 세상이라면 이 세상은 연꽃과 함께 하는 세상이다. 이 역시 연화장세계인 것이다. 극락세계 서방정토를 서원하며 금생의 연화장세계를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축제가 시작되는 연밭을 찾아가 본다.
연꽃의 만개 시기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어서 축제 시기 역시 조금씩 다르다. 서울 조계사가 7월 7일 ‘나를 깨우는 연꽃향기’라는 제목으로 제4회 조계사 연꽃축제를 시작한다. 500여 개의 옹기에서 개화를 시작한 백련과 홍련 등 다양한 연꽃들이 9월 중순까지 불자들과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한다.
축제 기간 중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함께 진행된다. 누대에 걸친 선망부모와 인연 영가들의 이고복락을 기원하는 △백중 49재가 7월 8일 입재를 시작으로 진행되며, 7월 20일에는 연꽃이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500여 개의 연꽃 항아리마다 미꾸라지를 방생하는 △‘연꽃 더불어 방생’을 진행한다. 7월 25일에는 장애인불자와 함께 하는 △‘조계사,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가 진행된다. 조계사는 지난 조계사 장애인불자 대법회에서 분기별로 법회 또는 다른 형태의 장애인 불자 모임의 자리를 약속한 바 있다. 두 번째인 이번 법회는 장애인 불자들을 ‘야경 템플스테이’에 초청해 다양한 문화체험과 작은 음악회를 함께 한다. 7월 28~30일(2박3일)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7세~13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원한 물놀이와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조계사 물 만난 어린이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아울러 지난 부처님오신날 기획사진전의 수상작 23점이 전시된다. (02)768-8574.
백련으로 유명한 김제 청운사는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하소백련축제 2018’을 진행한다. 청운사 앞으로 펼쳐진 9900㎡의 대규모 연지에서 만개한 백련의 청초함을 만끽할 수 있다. 청운사는 축제 기간 동안 매일 다른 공연과 문화행사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063)542-8943.
남양주 봉선사는 7월 14일부터 22일까지 ‘행복바라미 봉선사 연꽃축제 2018’을 개최한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봉선사 연꽃국제는 연꽃을 통한 지역발전 및 세대 간 공감 짓기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ㆍ청소년 교육, 대중문화예술, 사찰문화가 어우러진 화합의 축제이다.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전통등 전시와 조계종 중앙신도회 자선행사인 행복바라미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기간 중에는 △그림 그리기 △글짓기 대회 △콘서트 등 각종 상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부대행사로 △사찰음식 전시 및 시식 먹거리장터 △직거래 장터 △만들기 체험 △108보물찾기 등이 진행된다. (031)527-1951.
(율종)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전국 각 지역과 사찰에서 개최되는 연꽃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광객과 불자들의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