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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신 화백 특별전 ‘마을진경’ 전 개최
글쓴이 : 총무원 날짜 : 2018-11-21 (수) 17:58 조회 : 628


이호신 화백 특별전 ‘마을진경’ 전 개최




사라져가는 마을과 사람들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가 열린다. ‘생활산수화’라는 독자적인 장르와 화풍을 추구해온 이호신 화백이 11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2층 전시관에서 특별전 ‘마을진경’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누대의 터-고창 상갑리 고인돌 마을에서〉(1991) 등 국내의 여러 지역과 사람들의 모습 뿐 아니라 고구려 옛 유적지인 중국 집안과 환인지역을 그린 〈오녀산성의 밤〉과 같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호신 화백의 ‘마을’ 속엔 전통 촌락들과 그 성을 담고 있는 자연의 유기적 관계가 진하게 스며있다. 그것은 작가가 현장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사진이나 자료 등을 이용해 편한 자리에서 편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산에 올라 그곳에서 바라보는 진경을 그리고 이 봉우리에서 저 봉우리로 옮겨다니며 본 사람들을 그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바라본 대로 그려낸 그림은 생물학적 인체의 눈과 공학적 기계가 담아낼 수 없는 작가만의 관점으로, 조선 후기의 화가들이 사생을 토대로 마음속에서 자연을 재구성했던 것처럼 산수와 사람의 마을을 재구성한다. 이호신 화백은 그 동안 사생과 사유를 통한 사의(寫意)를 추구하며 전국의 마을을 찾아 그곳의 자연과 사람들을 화폭에 옮겨왔다. 그는 마을의 참 모습을 그리고자 현장 스케치를 바탕으로 그 지역을 조감하는 종합적인 구도를 선보인다. 이는 작가가 추구한 새로운 마을의 진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호신 화백은 지난 2015년에 마을과 사람들을 그린 작품, 화첩, 스케치북 등 269점을 이화여대에 기증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이화여자대학박물관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증 작품(1990~ 2011) 가운데 일부를 선별하여 마련한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