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한국문화원은 10월 한국문화제의 일환으로 10월 10일~11월 23일까지 주홍콩한국문화원 갤러리 7층에서 ‘GRAY NAVY BLACK’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홍콩 미술씬에 소개하는 ‘Korea Young Series’의 일환으로, 기획자 이양헌은 ‘동시대 회화가 도착한 곳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오래된 미술사 방법론을 통해 동시대 회화를 읽고 해석하는 전시를 구성했으며,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3인(박정혜, 장다해, 정희민)을 선정하고 작가들에게 각각 회색(GRAY), 남색(NAVY), 검은색(BLACK)이라는 색채를 부여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전 전시를 통해 동시대 회화에 대응하는 미술사 자체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 동시에 그 실패의 지점에서 역설적으로 드러나게 될 동시대 회화의 특성을 드러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