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 깨달음의 순간 모두 부처님이 된다
불제자란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를 믿는 자를 말한다. 부처님이란 완전한 깨달음을 얻고 그의 깨달음으로 모든 사람들을 은혜로 구원하는 자를 말한다.
가르침이란 부처님이 설한 진리로, 깨달음의 영혼이다. 승가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수행하는 화합의 단체를 말한다.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 이 세 가지는 세 가지이면서도 서로 분리된 세 가지가 아니다. 부처님은 가르침으로 나타나며, 가르침은 승가에 실현되기 때문에 세 가지는 그 자체로 하나이다. 그러므로 가르침과 승가를 믿는 일은 다름 아닌 바로 부처님을 믿는 것이며, 부처님을 믿으면 저절로 가르침과 승가를 믿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유일한 자식처럼 사랑하므로, 동시에 사람들도 마치 자식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처럼 부처님을 믿는다면 실제로 부처님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다.
부처님을 염하는 자는 항상 부처님의 광명 속에 살 수 있으며, 또한 자연스럽게 부처님의 향기로 물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