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조계종 ▒ -혜인스님, 중국남경중의학대학,불교대학림

불교조계종

종단 종무행정
Home >종단 종무행정 > 종단뉴스 종단뉴스
총 게시물 2,813건, 최근 0 건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는 여덟 가지 태도 '진료실에서 만난 붓다'
글쓴이 : 총무원 날짜 : 2019-10-31 (목) 18:10 조회 : 638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는 여덟 가지 태도 '진료실에서 만난 붓다'






프로이트 진단, 붓다 치유 풀어낸 팔정도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정신과 전문의의 심리 치료에 불교의 팔정도(八正道)를 접목했다는 것이다. 여기서의 팔정도는 불교 수행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료실을 찾는 이들이 ‘자기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고 다스리기 위해 가져야 하는 주요한 태도들’에 팔정도서 빌려온 여덟 개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자신과 사물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힘인 ‘올바른 견해’,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내면을 관찰함으로써 드러나는 ‘올바른 의도’, 주어진 순간에 최선의 행동을 찾는 ‘올바른 행동’, 자신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올바른 말’, 삶의 불확실성을 즐기는 방식으로서의 ‘올바른 집중’ 등으로 풀어내 불교 수행자의 덕목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자기 치유의 태도로 제시한다.


프로이트 심리학으로 대표되는 서양 정신의학을 공부한 정신과 의사이자 동양의 정신 수행법인 불교 명상을 오랫동안 지속해 온 저자는 불교와 심리 치료의 공통점을 매개 삼아 심리 치료에 팔정도 가르침을 적용시킨다. 붓다와 프로이트가 공통으로 중시하는 ‘현실 직시’, 즉 두려움 없이 자신의 내면세계와 대면함으로써 무의식 깊숙이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고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고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데에까지 나아가게 해 준다.



명상, 삶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훈련

동서양을 막론하고 명상은 현실 회피, 스트레스 해소, 자신감 강화 등 경쟁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자아 향상의 도구로 사용된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명상의 도구화는 곧 한계에 부딪힌다.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함으로써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이트와 붓다는 ‘싫은 것을 밀쳐 내지도, 좋은 것을 움켜쥐지도 않은 채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전부 수용하는 명상적 태도’와, ‘휩쓸리지도 거부하지도 않고 자신의 경험에 대해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태도’인 자기 관찰의 지점서 만난다. 자아의 호불호와 제멋대로인 해석에 자신을 내맡기는 습관을 제한하고 자아의 영향력을 누그러뜨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기 위한 명상의 힘인 것이다. 결국 명상을 통해 문제를 회피하거나 통제하려 들지 않고 자기 내면의 힘을 믿고 삶이 주는 불확실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자세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