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와 가르침
누구든지 우선 스스로 가르침을 듣기를 소원해야 한다. 누군가가 '이 불 속에 들어가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면, 그 불 속으로 기꺼이 들어갈 각오를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스스로 가르침을 얻고 널리 포교하며, 마땅히 공경해야 할 사람을 공경하고, 마땅히 모셔야 할 사람을 모셔야 한다. 깊은 자애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한다. 이기적이거나 자기 멋대로 하는 것은 도를 수행하는 자의 행동이라 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재가자는 자신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수련해야 한다. 가르침을 듣고, 가르침을 믿으며,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미혹되지도 말아야 한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지,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지 않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일만 근심하므로, 시야가 좁고 언제나 벌벌 떨면서 초조해 한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뒤를 받쳐주는 지혜의 힘, 든든한 버팀목 되는 대자비를 믿기 때문에 저절로 시야가 넓어지고 초조해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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