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불교가 종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승려노후복지를 위해 올해부터 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화불교(총무원장 혜인)는 최근 신년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승려노후복지를 위해 종단에 입종한지 5년 이상 된 만 65세 이상, 법랍 20년 이상의 스님들을 대상으로 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 동안 조계종 등 여타 종단에서 승려 노후 복지를 위해 각종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삼화불교가 처음이다. 따라서 향후 각 종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총무원장 혜인 스님은 “한국불교계의 현실을 보면 승려노후복지제도가 사실상 전무해 스님들이 수행에 전념하기 보다는 사설사암을 창건하고 주지 등 주요소임을 선호하는 등 노후 대비를 위해 노력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종단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한편 스님들이 안심하고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승가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연금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연금혜택을 받는 스님들은 총 12명으로 이들에게는 9급 공무원의 기본급에 해당되는 월 70만원의 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 매년 10여 명씩 연금혜택 수여자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은 각 말사의 분담금의 일부를 승려노후 연금기금으로 조성, 충당해 나갈 계획이다.
삼화불교는 이와 함께 승려전문 노인 병원, 복지타운도 건립해 승려노후 복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및 운영을 해 나갈 예정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