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문화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한국문화 유산의 보고다. 이러한 점이 불교로서는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불교 안에 안주하면 안된다.

박광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공동대표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범불교도대회 3주년 기념세미나에서 불교의 자성과 쇄신의 움직임이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교수는 "불교계는 문화로서 역할을 강조하며 각종 문화재와 관련된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 받는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문화와 종교 사이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며 "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불교로서는 불교문화유산이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예산이 투명히 집행되도록 감시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국고지원 대상과 규모 적정성 여부나 사후 평가 등은 해당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율종)불교조계종 삼화불교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우리가 박광서 대표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불교계는 이에 따라 자성해야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