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연기군 서면 무영사 주지 서산 스님은 손수 굴삭기를 다루어 부처님 도량을 닦고 있어 화제다.
서산 스님은 출가 전 20대부터 230명 직원을 거느리고 중소기업 3개를 경영한 전문 경영인이었다. 돈도 많이 벌어 보기도 했다. 90년대 친구의 보증을 섰다가 80억을 날리기도 했다. 모든 것이 헛된 욕심이라고 생각되어 출가를 하게 되었다.
서산 스님은 기계를 잘 다룬다. 부처님의 도량을 닦기 위해 운전면허를 따고 중장비를 다룬다. 그동안 서산 스님이 닦은 도량은 5좌이다. 서산 스님은 진정으로 수행하는 스님에게 도량 2좌를 넘겨주었다.
서산 스님은 충남 옥천군 청산면 만월리에 부처님 도량을 닦고 있다. 대지 12000평에 절터 7000평에 달하는 불사를 하고 있다. 서산 스님은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해 금년 5월 기초공사를 마무리했다. 서산 스님은 손수 굴삭기로 땅을 파고 바위를 부수는 일을 했다. 지난해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다. 서산 스님은 추위속에서도 굴삭기를 다루며 열심히 일했다. 겨울 승복이 다 닳아서 헤어졌다. 밤 10시까지 일하기는 보통이었다. 허름하고 황토가 묻은 승복을 입고 굴삭기를 다루는 서산 스님은 영락없는 중장비 기사다.
올해 장마가 끝나면 다시 공사를 시작한다. 먼저 산신각을 세운다고 했다.
서산 스님은 “이 큰 공사를 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불자들이 도와주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