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6일 현충일 기념행사에서 찬송가를 연주해 종교편향 논란을 빚은 국방부가 향후 군 관련 행사에서 찬송가 등 종교관련 음악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인사복지실 주관으로 ‘군 행사 군악연주 관련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또 전 부대에 “군 관련 공식행사에서 종교관련 음악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하달하고, 종교관련 음악이 배제된 군악대 교범을 새로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국방부 군종과 각원 허현구 법사는 “지난 현충일 행사에서 군악대가 찬송가를 연주했다는 논란이 제기돼 관계자 회의를 열어 향후 군 관련 공식행사에서 종교관련 음악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특히 군악대 교범을 새로 편찬해 향후 종교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율종)조계종삼화불교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앞으로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 고쳐나갈 수 있어야 하며 종교 편향 문제를 일으키는 요소를 곳곳에서 찾아내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수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