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나쁜 일은 하지 말고 착한 일만 행하여서 스스로 청정하면 이를 일러 불교라 한다.”
계율청정종단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이 28일 서울시 성북구 돈암동 소재 삼각산 해인율원에서 봉행한 구족계 수계법회에서 전한 게송이다.
이날 법회는 총무원장 혜인스님이 전계대화상(傳戒大和尙, 새로이 입문한 승려의 스승이 되는 큰스님)으로, 역경원장 혜산스님, 율원장 혜일스님, 부원장 도불스님 등이 삼사칠증(三師七證, 3명의 스승과 7명의 증인)으로 배석했다.
구족계란 불교 교단의 승려 중 비구와 비구니가 받는 계로써 모든 계율이 완전히 갖춰졌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족계는 삼사칠증(三師七證)이 배석한 가운데 계사(戒師)가 부처님을 대신해서 전수한다. 비구는 구족계가 250계, 비구니는 348계이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수계법회 법어에서 “부처님의 법문인 팔만대장경을 함축하면 ‘고집멸도(苦集滅道, 고통을 멸하는 길)’ 즉 사성제로 귀결된다”며 “불교조계종에서는 팔만대장경을 한 권의 경전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 보급해 불자들이 이 경전으로 공부하면 부처님의 말씀을 다 알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불교조계종은 청정계율을 중심으로 직지인심(直指人心)‧견성성불(見性成佛)‧전법도생(傳法度生)을 종지로, 사분율 율장의 경전과 금강경‧범망경을 소의경전(所依經典, 각 종파에서 근본으로 삼는 경전)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