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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보도] 불교조계종 계태사 혜담스님 고려 ‘그림 부처님’ 붓끝으로 나투셨네
글쓴이 : 총무원 날짜 : 2013-03-26 (화) 13:36 조회 : 1698

고려화불의 복원과 재창조를 위해 무상무념(無想無念)의 붓끝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화폭에 펼쳐온 스님이 있다. 40여년 동안 고려화불 재현에 매진해온 월제 혜담 스님(계태사 고려화불학술연구소 이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혜담 스님의 ‘위대한 민족문화유산 고려화불 대전’이 4월 2일~13일 서초구 예술의 전당 V갤러리에서 열린다.
 
스님은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고려화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고려화불의 문화사적, 민족사적, 인류사적 가치를 알리고 싶었다고 한다.
 
“고려화불을 복원한다는 것은 우리의 잊혀진 불교 역사를 복원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문양에도 상징하는 심오한 의미가 있으며 입체감은 보는 이의 위치에 따라 모양도 같이 변하죠. 이 모두가 우리 조상들이 빚어낸 위대한 문화유산이죠. 700년의 시간을 넘어 고려화불의 위대성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스님은 이번 전시를 위해 매일 하루에 18시간씩 작업을 하며 작품을 완성시켜 나갔다. 이를 통해 스님은 ‘오백나한상’ ‘관경 16관 변상’ ‘수월관세음보살’ ‘열반상’ 등 고려화불 65점으로 대중들을 찾아간다. 특히 5m 크기의 초대형 수월관세음보살도는 3년의 노고가 담긴 작품이다.
 
“어느날인가 꿈속에서 관세음보살 화현이 나타나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해 3년 걸려 작품을 완성했어요. 워낙 대작이어서 법당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가로로 눕혀서 작업을 하다보니 제대로 작품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한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와서야 작품을 세워서 전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섬세하게 작품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오백나한상 역시 스님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오백나한과 공양발원하는 100여 대중을 합하면 600여 명이 한 작품 안에 들어간다. “그동안 오백나한상은 엄두가 나지 않아 부분도만 그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크게 발심해 오백나한상 전체를 그려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얼굴 표정도 몸짓도 다 다른 오백 나한상을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숫자를 다 헤아릴 수 없어 쌀 알 하나하나로 인물수를 세면서 작업 했죠”
 
열반경을 화폭에 옮긴 열반상 또한 주목할 만하다. 스님은 “부처님은 열반하기 전까지 제자들에게 자비를 베푸셨다. 진리의 등불을 삼고 살아라 마지막 말씀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제 속가 어머니는 이 그림을 보시고 통곡소리가 천지가 울리는 것 같다며 감동을 표현하셨다”고 설명했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우리 고려불화를 복원하기 위해 묵묵히 수행하시는 혜담스님의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불화에 대해서 잘 모르는 우리 불자들이 불화를 새롭게 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