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국부자들은 불교를 믿는가?
사장이 불교 믿으면 직원들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참석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6일, 상하이에서 100km 거리의 쑤저우(蘇州)에 있는 한 사찰에서, 소일(가명)이라는 한 젊은 스님이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바삐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스님과 100명 스님들이 함께 대웅전에서 새벽 예불을 하는 도중에 양복을 입은 남성들과 오피스 정장을 한 여성들이 대웅전에 모여들었다.
모여든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불교신자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불교신자들은 보통 나이가 든 어르신들과 여성이고, 그리고 시골사람이 도시사람들보다 많다. 이 사찰 인근에 살고 있는 중년의 주부들은 가끔씩 버스를 대절하여 하루에 5, 6군데의 사찰을 순례한다.
그런데 5월 6일 화요일에 대웅전에 모인 사람들은 ‘태태단’(太太團, 불교신자인 중년 여성들의 모임)이었다. 이 사람들은 중국의 큰 보험회사에서 온 직원들이었다. 회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마련한 차편으로 사찰에 온 것이다. 소일 스님은 그 회사의 사장이 불교신자이고 최근 중국에서 상당수의 부자와 유명인사들이 불교를 믿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불교, 젊은 화이트칼라들에게 하나의 유행
중국판 <포브스>라 불리는 <호윤백부방(胡润百富榜)>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에서 최상위 부자 중 1/3은 자신을 불교신자라고 말한다고 한다.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지난달에 “자신이 불교신자이고 특히 티베트 불교를 믿는다고 내세우는 것이 대 유행”이라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세속에서 좌절을 겪는 한족청년들이 전통불교를 찾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경의 한 젊은 화이트칼라가 “요즈음은 사람들마다 전통불교에 대해 얘기한다. 인기 연예인은 물론이고 내 친구들도 얘기한다.
멋있다. 만일 힙합으로 긴 독경을 할 수 있으면 더 멋있을 텐 테!”라고 말한 내용을 소개했다. 그리고 수많은 중국의 젊은이들이 ‘심한 스트레스와 긴장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때문에 그들이 종교 쪽에서 마음의 균형을 찾고 있다는 학자들의 견해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