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부처의 얼굴인 불두의 윗부분을 잘라 테이블이나 의자 등 상업용으로 판매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불상은 깨달음을 얻은 부처의 모습을 닮고자 하는 불자들의 마음으로, 불교계에서는 불상을 엄숙하고 각별하게 대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6월부터 현대백화점 대구점 한 매장에서 불두를 형상화해 상업용 의자나 테이블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매장 관계자는 “알루미늄으로 만든 이 상품은 장식용이나 테이블, 의자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24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독일에 주문하면 중국에서 제작해 들어오는 데 3~4개월 걸린다. 10개의 제품이 수입돼 현대백화점 본점과 대구점에 각각 1개씩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세속인들의 물질만능주의가 지나치게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값으로는 가치를 논할 수 없는 부처님의 두상을 가지고 의자로 만든다는 것은 국민들과 불자들의 생각에도 불상은 앉는 다는 용도로 쓰인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아울러, "이런 잘못된 생각의 물질만능주의가 불교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국민들까지 그른 생각을 가지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제작 업체에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