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부터 해체 수리에 들어간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이 연말까지 보수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4일 경주 불국사 석가탑 수리 현장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3층 옥개석(屋蓋石·탑신 위에 지붕처럼 덮은 돌) 설치 작업을 마쳤다.
안정화 기간을 거쳐 이달 안에 탑의 맨 윗부분인 상륜부를 조립하면 탑 수리 공사는 마무리된다. 연구소는 연말까지 가설 덧집을 철거하고, 내년 초부터 석가탑의 온전한 모습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김덕문 건축문화재연구실장은 "전통기술에 현대기술을 조화롭게 적용해 최대한 원형을 보존함으로써 역사적 진정성을 확보한 것이 이번 보수공사의 특징이다"고 말했다.
해체 작업 중 2층 옥개석을 들어내리는 과정에서 돌이 굴러 떨어지자 공사를 중단한 채 2층 몸돌 사리공에서 사리장엄구만 수습하고 나서 다시 탑을 올렸다.
당시 사리공에서는 은제 사리내·외합, 금동사리합,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공양품 등 유물 40여건이 발굴됐다. 그중 28건은 국보 제126호로 지정됐다.
2012년 부재를 해체한 뒤 2013년 4월 사리장엄구를 꺼냈고, 그해 7월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입상(金銅佛立像) 1점을 발견했다.
지난해는 기단 내부 조사와 석탑 복원 설계를 했고, 올 9월에는 석탑 2층 몸돌에 있는 사리공(舍利孔)에 2013년 해체공사 도중 수습한 사리와 장엄구, 수리기 등을 담은 사리장엄구를 봉안했다.
연합뉴스 기사원문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1/04/0200000000AKR20151104130900053.HTML?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