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동삼존불입상 (보물 제 196호) -
사비백제의 상징인 부소산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구일회)은 7월 5일부터 10월 3일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부소산’을 개최한다.
사비(現 부여)는 한성, 웅진에 이어 백제의 세 번째 도읍지로, 부소산은 사비백제 왕실의 후원이자 배후성 역할을 했다.
아울러 부소산은 부여의 역사와 문화의 산실로 조선시대 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고문헌에서 부여의 ‘진산(鎭山)’, 혹은 ‘주산(主山)’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소산에는 사비백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와 문화의 흔적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물 제196호 ‘정지원이 새겨진 금동삼존불입상’과 ‘금동광배’ 등을 비롯해 부소산에서 발견된 다양한 백제의 문화유산을 소개된다. 이들 유물들은 백제의 불교 문화와 귀족 문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들이다.
또한 부소산성에서 출토된 다양한 무기류를 통해 사비백제의 방어체계와 최후의 항전 양상을 이해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부여신궁’ 건설 공사 중에 부소산에서 발견되었던 청동제 일괄유물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소개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백제와 백제의 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특별전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통일신라 이후의 부소산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