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관의 입구

혜원 스님
기사가 성을 견고하게 지키는 것처럼,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안팎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순간도
해이해져서는 안 된다. 나 자신이야말로 나의 주인, 나 자신이야말로 나의 의지처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우선 나 자신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 사사로운 잡담을 멈추고 깊이 생각하는 것이 세속적 속박으로부터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 첫 번째 단계이다. 눈과 귀, 코, 혀와 몸이라는 오관의 입구를 철저히 지키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자가 수도하는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