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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정토
글쓴이 : 총무원 날짜 : 2017-03-21 (화) 14:23 조회 : 419



불국정토


진산스님




이 세계는 한편으로보면 악마의 영토이자 욕심의 세계이며 피가 흐르는 전쟁터이지만, 이 세상에서도 부처님의 깨달음을

믿는 자는 세상을 더럽히는 피를 우유로 바꾸고, 욕심을 자비로 대신하여 이 세상을 악마의 손아귀로부터 빼앗아 불국토를

만들고자 한다. 하나의 국자를 들고 큰 바다의 물을 다 퍼 올리겠다고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삶을 거듭하고 죽음을

거듭해서라도 이 일을 이루겠다고 하는 것이 부처님을 믿는 자들의 간절한 소원이다. 부처님께서는 피안에 서서 기다리고 계신다.

피안은 깨달음의 세계이며 영원히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 고통과 슬픔이 없는 나라이다. 그곳에는 지혜의 빛만이 비추고

자비의 비가 촉촉이 적신다. 이 세상의 괴로운 자, 힘든 자, 슬픈 자 또는 가르침의 선포에 피곤한 자가 모두 쉴 수 있는 나라이다.

이 나라는 빛이 사라지지 않고 생명이 끊어지지 않으며, 다시는 미혹의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는 불국토이다.

실로 이 나라는 깨달음의 즐거움이 넘치고, 꽃들의 향은 지혜를 칭송하며, 새들의 지저귐은 가르침을 설하는 나라이다.

궁극에는 모든 사람들이 돌아가야 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