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승스님

사람들은 대체로 부처님께서 왕자로 태어나 출가해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알고 있지만, 실은 부처님이 되시기 위해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무한한 시간을 지내오셨다.

무한한 시간 동안 부처님께서는 항상 이 세상에 계셨고 영원한 부처로서 모든 사람들 하나하나의 성질을 꿰뚫어

온갖 수단을 통해 사람들을 구하셨다.

부천미께서 설한 영원의 법에는 거짓이 없다. 애냐하면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일에 대해 있는 그대로 

전부 아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그것을 가르치시기 때문이다.

사실 세상의 모든 일들을 있는 그대로 전부 안다는 것은 어렵다.

세상일이라는 것이 진실인 것처럼 보여도 진실이 아니기도 하고, 거짓인 것처럼 보여도 거짓이 아니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자들은 세상에 관한 진실을 알 도리가 없다.

오직 부처님만이 그것을 있는 그대로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세상 모든 일에 대해 진실이라고도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거짓이라고도 말씀하시지 않으시며, 선 또는 악이라고도 말씀하시지 않는다.

다만 있는 그대로를 나타내실 뿐이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시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그 성질과 행동, 신앙심에 따라 선의 뿌리를 내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