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청정함

도은스님

가르침을 기꺼워하는 사람은 마음이 투명하므로 평안하게 잠들 수 있다. 가르침에 의해 마음이 깨끗하게 씻겨졌기 때문이다.

목수가 나무를 반듯하게 만들듯이, 궁사가 화살의 균형을 잡듯이, 도랑 파는 사람이 물길을 잘 인도하듯이,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다잡아 언만하고 진실되게 이끈다. 단단한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현명한 사람은 칭찬을 받거나

비난을 받거나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게 이기는 것은 전장에서 천만의 적에게 이기는 것보다 큰 승리이다.

바른 가르침을 배우지 못학 백 년을 사는 것보다 바른 가르침을 듣고 하루를 사는 것이 훌륭하다. 어떤 사람이라도

만약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한다면 부디 자신을 악으로부터 보호하라. 청년일 때, 장년일 때, 비록 노년일 때라도,

일생에 단 한 번이라도 믿음의 눈을 떠라. 세상은 언제나 불타오르고 있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불로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일불난 집에서 일각이라도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세상은 실로 거품과도 같다.

거미줄과도 같고, 더러움이 묻은 유리병과도 같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신들의 숭고한 마음을 철저히 지켜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