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계율 불교조계종, 신년법회 봉행



[여주 김연일 기자]여주, 청정계율 불교조계종(총무원장 혜인스님)은 2018년 새해를 맞이해
여주시 강천면 도전리 백화사 대법당에서 종단스님 및 신도 삼백여명이 모여 새해 신년법회를
봉행하였다.
이날 신년법회는 백화사 지장암 주지 송산 스님과 백화사 전 주지 법산 스님, 주지 일봉 스님 등
20여명의 종단스님과 신도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 스님은 3업(業)을
법문으로 새해 신년법회를 봉행하였다.
3업(業)은 신, 주, 의, 몸과 입 뜻으로 짓는 세 가지를 말하는 것으로 업을 말하는데 인간의 삶을
결정짓는 것으로 현세의 받는 음보 선업과 악업이 있다. 업을 짓는 근본은 육근육경으로 육근
(안, 이, 비, 설, 신, 의) 와 육경(색, 성, 향, 미, 촉, 법)을 곱하면 36가지의 업이 생긴다. 이업의 과거업,
36가지 현재업, 36가지 미래업, 예수재로 108번뇌가 된다. 사람은 누구나 선과 악의 결과에 의하여
행위와 결과의 결실을 맺는다는 뜻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고 하듯이 10선을 닦아야 한다. 업의 본성에 관하여 ‘화엄경’
보살명난품에 중생은 나대로 이루어져 그 안에는 자아의 실체가 없고 모든 존재의 본성은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과보를 받는 것은 업에 따른 것이다. 마치 밝은 거울에 비친 그림자가
여러 가지 이듯이 업의 본성도 그와 같다. 종자와 밭이 서로 모르지만 싹이 트듯이 업의 본성도 그와 같다.
많은 새가 저마다 소리를 내듯이 업의 본성도 그와 같다. 지옥의 고통이 따로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듯이 업의 본성도 그와 같다고 법문을 이어 같다.
또한 이와 같이 업은 실체가 없지만 일상을 통하여 선악의 업을 쌓으면 그것이 업인이 되어 업과를
받는다. 다만 선도 악도 아닌 무기업은 과보를 이끄는 힘이 없다. 선악의 행위에 따라 받는 괴락의
과보 과거에 저지른 악한 행위를 말미암아 현재 받는 괴로운 과보를 말한다. 고 말씀의 법문을 통해
선의 과보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법문을 마무리하였다.
한편 백화사 지장암 주지인 송산 스님은 2018년 무술년은 황금개띠해로 모든 불자와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충만하여 “모두가 마음에 안정을 이루어”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한해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