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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지마라
글쓴이 : 총무원 날짜 : 2019-09-30 (월) 18:26 조회 : 486


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지마라



가르침을 듣는 사람은 자신의 삶이 본디부터 무상하다고 보고, 괴로움이 모이는 것으로 보고, 모든 악의 근원으로 보기 때문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몸을 소중히 돌보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것은 육처적인 즐거움을 누리고자 함이 아니오, 지혜를 얻고 도를 이루기 위한 길을 전하기 위해서이다. 이 몸을 지켜 생명을 보전할 수 없고, 생명을 보전하지 못하면 가르침을 받아 육신을 통해 수련할 수도, 가르침을 널리 전할 수도 없다.

강을 건너고자 하는 자는 뗏목을 잘 지켜야 하고, 긴 여행을 준비하는 자는 말을 잘 지켜야 하듯이, 가르침을 얻고자 하는 자는 자신의 몸을 소중이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불제자들은 옷을 입을 때에도 장식을 위해서가 아닌, 오로지 치부를 가리고 더위와 추위로부터 몸을 방어하기 위해서만 입어야 한다.

음식을 먹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가 아닌, 오로지 몸의 영양을 공급하여 가르침을 듣고 또 가르침을 설명하기 위해서 먹어야 한다. 집에서 사는 것도 마찬가지로, 몸을 위해서이지 허영을 위해서가 되어서는 안된다. 깨달음의 집에 살며 번뇌의 도적을 막고, 잘못된 가르침의 비바람으로부터 피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모든 것이 이와 같이, 무엇이든 나의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말고, 타인에게 뽐내려는 생각도 하지 말고, 다만 깨달음을 위한 것, 가르침을 위한 것,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산다고 하여도 그 마음은 잠시도 가르침을 떠나면 안 된다. 자비심으로 가족들의 곁을 따르고 있으나, 가능한 방법을 찾아 그들에게 믿음을 눈 뜨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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