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조계종 새해의 첫째 절기 입춘 (立春)
2021년 2월 3일 수요일 오후 11시 59분은 입춘날로 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정초(입춘)기도는 호법성중 불보살님과 104위 화엄성중의 옹호를 보호받아 다가오는 1년동안의 모든 재앙(삼재포함)이 물러가고 이루고자 하는 일들이 뜻과 같이 소원성취 되기를 기원하는 기도입니다.
입춘절이라 하여 1년 24절후 가운데서 제일 처음 오는 절기로 봄이 시작된다는 날이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입춘절에는 삼재가 들어오고 나간다 하여 삼재에 대한 두려움을 불보살 님의 힘으로 소멸시키고자 하는 뜻에서 특별히 삼재 불공을 올리기도 합니다.
삼재란 무엇인가?
우리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액난을 만나지만 그중에서 가장 처참한 것은 화재를 당하는 일이요. 물난리를 당하는 일이요. 태풍(바람)의 피해를 당하는 일입니다.
이처럼 물, 불, 바람으로 인한 재해가 어떤 재해보다 크기 때문에 삼재라고 합니다. 삼재는 우리의 힘(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일입니다. 그래서 이런 재해를 당하지 않도록 우리 불자들은 불보살님과 신장님께 기도를 올리는 것입니다.
기도란 마음을 청정히 하고 경건히 한다, 마음을 조심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음을 청정하고 경건히 해 실수나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고 좋은 인연을 맺고 복을 짓기 위해 기도를 합니다.
정초기도는 첫째 부처님 법을 생각하고, 둘째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며, 셋째 일체중생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합니다.
불교조계종 모든 불자님들께서 정초기도를 통해 모든 것은 다 내 마음이 짓는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고 자기 생각에 사로잡힘에서 벗어나 나날이 새로워지고 행복해지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