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차가 출발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서로들 자기 소개를 했다.
"조그마한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이라야 몇 억불 안되죠."
"저는 이제 겨우 국장입니다. 공무원 생활이야 뻔한 거 아니겠습니까?" 등등 소개를 하는데 모두가 굵직굵직한 사람들뿐이었다. 마지막으로 구석에 있는 사람에게 물었다.
"저는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아, 운송회사를 운영하시는군요."
"아닙니다. 월급장이 운전수입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운전수를 빼놓고 서로들 명함을 교환하고 대화하며 웃었다.
그런데 시간이 되어도 차가 출발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모두 수군거리며 운전수를 찾았다. 그 때 구석에 있던 운전수가 "찾을 필요 없습니다. 오늘은 왠지 운전하고 싶지 않군요."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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