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존의 제자 '핀도라'는 깨달음을 얻은 후에 고향인 코삼비로 돌아가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고자 했다. 그는 노력해서 부처님의 씨를 심을 밭을 준비하였다. 코삼비의 교외에 있는 작은 공원은 야자수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갠지스강의 거대한 물결은 싱그러운 산들바람을 계속해서 보내 주고 있었다.
어느 더운 여름날, 핀도라는 쨍쨍 내리쬐는 한낮의 태양을 피해 나무 그늘 아래서 좌선을 하고 있었다. 마침 그 날 성주인 우다야나왕도 왕비들을 데리고 공원에 와서, 가무의 즐거움에 지쳐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청하고 있었다.
우다야나왕이 잠든 사이 왕비들은 공원의 여기저기를 산책하고 있었는데, 불현듯 나무 그늘에서 좌선을 하고 있는 핀도라를 발견하게 되었다. 왕비들은 그의 성스러운 모습에 이끌려 그에게 가르침을 구하려는 마음이 일어났고, 설법을 듣기를 원하였다. 그리고 그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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