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부자 미망인이 있었다. 그녀는 친절하고 우아하며 겸손하기까지 해서 모든 사람들로부터 평판이 자자했다. 그녀의 집에는 한 명의 하녀를 두고 있었는데, 그녀 또한 현명하고 근면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루는 하녀가 생각하기를, "우리 마님은 정말 평판이 좋은 분이시지. 그런데 그 분이 정말 본래부터 그런 사람일까, 아니면 좋은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을까? 한 번 시험을 해봐야겠다."
다음 날 아침, 그 하녀는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일어나지 않다가 점심 때가 되어서야 겨우 여주인 앞에 나타났다. 부자 미망인은 언짢아하며 짜증난 소리로 그녀를 나무랐다. "제가 설령 하루 이틀 늦었다고 해서 마님께서 그리 화내실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라며 하녀가 말대꾸를 하자. 부자 미망인은 화가 났다.
그 다음날도 하녀는늦게 일어났다. 더욱 화가 난 부자 미망인은 매를 가져와 하녀를 마구 때렸다. 이 일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면서 부자 미망인은 지금까지 쌓아 온 좋은 평판을 잃게 되었다.
- 다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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