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연유로 해서 불국정토를 무량광불(無量光佛),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 왜 일컬을까? 왜냐하면 부처님의 빛은 너무나도 찬란하여, 시방세계의 가장 안쪽과 가장 바깥쪽까지 비추는 데 조금도 방해받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부처님의 생명은 무한하므로 헤아릴 수 없는 삶과 장구한 세월 속에서도 전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처님의 정토에서 태어나는 사람들은 완전한 깨달음을 얻어, 두 번 다시 죽음과 미혹의 세계로 돌아가지 않는 경지에 이르는데,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처님의 빛으로 새로운 생명에 눈뜬 자들의 숫자가 무량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여, 부처님의 이름을 마음속에 담고 일주일, 아니 하루 동안만이라도 마음을 하나로 하여 완벽한 믿음속에서 부처님의 이름을 염원하라. 부처님께서는 수 많은 성인들과 함께 당신들이 이생의 최후를 맞는 순간에 나타나시어 불국정토로 이끄실 것이다.
그리하면 당신들의 마음은 갈팡질팡하는 일 없이 곧바로 불국정토에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다. 만약 누구라도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믿음을 각성하게 된다면 그는 부처님들의 보호 아래 최상의 완벽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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