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부처님께서는 여기에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는다. 비록 불국정토가 머나먼 서쪽 어딘가 있다고 하지만, 진심으로 부처님과 함께하기를 염원하는 자의 마음속에도 있다.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형상을 마음속으로 그려 보라고 하면, 찬란한 금빛으로 빛나는 팔만 사천 개의 모습과 특징이 있다. 하나하나의 모습과 특징에는 팔만 사천 개의 빛이 있으며, 이 빛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어 어둠을 남기지 않는다.
이 하나하나의 빛은 염불하는 사람들 한 명도 빠짐없이 보살피고 포용해서 결코 저버리는 일이 없다. 부처님의 형상을 배알하는 것으로 또한 부처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부처님의 마음은 위대한 자비 그 자체로서 믿음 있는 자를 구원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부처님의 자비를 모르거나 혹은 잊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구원한다.
믿음을 가진 자에게 부처님께서는 그와 하나가 되는 기회를 주신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곳에서 평등하게 아우르시므로, 부처님을 생각하는 자라면 누구든지 부처님께서는 그를 생각하시고 그의 마음속에 자유롭게 들어가신다.
이것은 우리가 부처님을 생각할 때 우리의 마음은 청정하고 행복하며, 완벽하고 평화로워, 실로 원만한 모습과 특징을 갖춘 부처가 된다. 다시 말해, 우리의 마음이 부처 그 자체요, 이 마음이 그대로 부처가 된다.
그러므로 깨끗하고 진실된 믿음을 가진 자는 자신의 마음이 그대로 부처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며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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