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야나왕의 왕비 샤마바티는 세존에 대한 신앙심이 두터웠다. 왕비는 왕궁의 가장 깊은 곳에 살며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시녀인 옷타라는 기억력이 좋아, 항상 세존의 법좌에 참석하여 가르침을 받고, 그리고 세존의 말을 그대로 왕비에게 전하는 심부름을 하였다. 이를 통해 왕비의 신앙은 점점 더 깊이를 더해 갔다.
두 번째 왕비인 마간디야는 샤마바티를 질투하여 그녀를 살해하고자 도모하며 우다야나왕에게 온갖 중상을 하였다. 결국 마음이 변한 왕은 샤마바티를 죽이기로 하였다.
이 때 샤마바티는 너무나 조용히 왕 앞에 섰다. 왕은 왕비의 자비에 가득 찬 모습에 감동하여 화살을 쏘지 못한 채 왕비에게 자신의 난폭한 행동을 사죄하였다. 마간다야는 더욱 화가 나서, 결국 왕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악인과 모략하여 샤마바티의 궁전에 불을 질렀다.
왕비는 놀라 우왕좌왕하는 시녀들을 가르침으로 격려하고 두려움 없이 평화롭게 세존의 가르침 속에서 살다가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옷타라도 또한 불 속에서 죽었다. 부처님의 여성 제자들 중에서 이 둘을 가장 숭고하게 모시는데, 샤마바티는 재가의 불제자 중 최고의 자비심, 옷타라는 최고의 다문(多聞)자로 칭송한다.